뮤추얼 펀드와 ETF란 무엇일까?
투자에 대해 알아보거나 공부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뮤추얼 펀드와 ETF(Exchange-Traded Funds)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투자 수단은 개별 투자를 선택할 필요 없이 주식, 채권 또는 기타 자산으로 구성된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먼저 뮤추얼 펀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뮤추얼 펀드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일반적으로 주식, 채권 또는 이 둘의 조합)를 구매하는 투자 유형입니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의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자산을 사고팔 것인지 적극적으로 결정하는 전문 포트폴리오 관리자, 즉 펀드매니저에 의해 관리됩니다. 뮤추얼 펀드에 투자를 하게되면 본질적으로 펀드의 개별 자산이 아닌 펀드의 주식을 구매하게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점은 뮤추얼 펀드는 일반적으로 펀드의 *순자산가치(NAV)*가 계산되는 거래일 종가시점에 사고 팔린다는 것입니다. 다른 의미로 주식시장이 열려있는 하루 중에 주식처럼 하루 종일 시장을 보고 있다가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뮤추얼 펀드를 사고 팔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고는 장이 마감하고 종가가 결정되는 가격에 해당 펀드의 NAV가 결정되고 해당 가격에 사고팔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펀드를 사거나 팔 때 당일 바로 결제되는 것이 아닌, 1~2 거래일 정도의 시간이 소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뮤추얼 펀드는 보통 펀드 매니저가 투자자를 대신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투자를 해놓고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투자 수단입니다.
다음으로 ETF(Exchange-Traded Funds)는 말 그래도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는 펀드입니다. 뮤추얼 펀드와 마찬가지로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에 투자를 하는 자산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점은 ETF의 경우에는 개별 주식과 마찬가지로 거래소에서 거래된다는 것입니다. 앞서 장이 움직이는 하루동안 거래를 할 수 없던 뮤추얼 펀드와는 다르게 시장을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개별 주식처럼 당장 거래소를 통해서 해당 ETF를 사고 팔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부분의 ETF는 일반적으로 패시브 하게 운용됩니다. 패시브하게란 말이 어떤 의미인가 하면 특정 지수를 벤치마크로 정해놓고 해당 지수의 수익률을 복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S&P 500이나 NASDAQ, 또는 KOSPI, KOSDAQ과 같은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TF는 일반적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지수를 따르기 때문에 뮤추얼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ETF는 장기적이고 꾸준한 성장을 원하는 비용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이 됩니다.
뮤추얼 펀드와 ETF의 공통점
1. 위험분산
뮤추얼 펀드와 ETF 모두 다양한 투자자산 투자를 통한 위험 분산 이라는 한 가지 주요 공통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이 둘 중 하나에 투자하면 모든 돈을 하나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자산 바구니 즉,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한 자산의 성과가 좋지 않으면 포트폴리오의 다른 자산이 손실을 상쇄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위험이 분산되며 위험이 줄어듭니다. 분산투자는 특히 초보자 투자자에게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투자의 원칙 중 하나입니다.
즉, 뮤추얼 펀드를 선택하든 ETF를 선택하든 단 한 번의 투자로 다양한 부문, 산업 또는 전체 시장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에 잘 알지 못하는 초보 투자자는 개별 주식이나 채권을 선택할 필요 없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에 더 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2. 모든 유형의 투자자를 위한 접근성
두 투자자산의 비슷한 점은 투자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유형의 투자자가 뮤추얼 펀드와 ETF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뮤추얼 펀드와 ETF는 최소 투자 요건이 낮아 소액으로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둘 다 전문 자산운용사에 의해서 관리되기 때문에 초보자 투자자는 어떤 주식에 어떻게 사고 팔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아도 최적의 알고리즘이나 투자원칙에 의해 포트폴리오가 관리됩니다.
3. 재투자 및 복리
뮤추얼 펀드와 ETF 모두 재투자 옵션을 제공하고, 해당 투자를 통해 받게 되는 배당금과 이자를 자동으로 펀드에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투자자가 초기 투자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 모두에 대해 이자를 얻을 수 있는 복리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복리는 장기적으로 투자를 크게 늘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면에서 뮤추얼 펀드와 ETF 모두 좋은 투자자산으로 손꼽힙니다.
뮤추얼 펀드와 ETF의 주요 차이점
1. 능동적(액티브) 관리와 수동적(패시브) 관리
뮤추얼 펀드와 ETF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관리 방법입니다. 뮤추얼 펀드는 일반적으로 액티브하게 관리됩니다. 즉, 펀드 매니저가 시장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산을 선택하고 구매 또는 판매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관리는 경우에 따라 더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전문적인 관리 비용으로 인해 더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반면 ETF는 일반적으로 패시브 하게 관리되며 특정 시장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패시브 운용에는 많은 감독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ETF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낮습니다. 따라서 ETF는 시장 성과를 반영하는 장기, 저비용 투자 전략을 찾는 투자자에게 비용 효율적인 옵션이 됩니다.
2. 거래와 유동성
뮤추얼 펀드와 ETF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사고파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의 NAV가 계산되는 거래일 종료 시점에만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구매 또는 판매하는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ETF는 개별 주식과 마찬가지로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됩니다. 하루 종일 ETF를 사고팔 수 있으므로 거래 시점에 대한 유연성 있습니다. 이렇게 장중에 거래할 수 있는 것의 장점은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반응하거나 당일 가격 변동을 활용하려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뮤추얼펀드와 ETF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둘 다 비슷한 성격을 가진 투자자산이지만, 유동성과 관리 방법에 있어 약간의 차이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공모펀드(뮤추얼펀드)의 상장이라는 이슈도 있어 이 둘 사이의 차이점이 희미해지려는 모습을 보이고도 있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거래되는 방법에 따라 이 둘이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ETF의 종류와 그 특징들이 매우 다양해지면서 커버드콜, 인버스, 레버리지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 ETF들이 등장하여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다양한 ETF 상품들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도 가지고,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투자수단들에 대해서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